공지사항

작성 2018-08-21 19:10:54, 조회 242 남도민속학회 제230회 월례학술발표회관리자

남도민속학회 제230회 월례학술발표회


민속음식을 보는 두 가지 시선


풍경 하나. 묵은쌀 째까 있는디 그놈으로 술 당그면 졸텐디. 강진 김정례(90) 할머니의 말씀이다. 그런 생각은 지금 해 봤자 멋 한다요. 술 맹글 시간 애끼고 사다가 묵어블제. 돈도 덜 들어라. 그래도 우리 대장할머니가 당근 술맛은 끝내 줘 불제요. 말만해도 취할락 하요. 김덕순 아짐이 말을 받는다. 강진군 성전면 처인 마을이다. 향토사가 강영석, 김희태, 이윤선이 자리를 함께 해 얘기를 들었다. 민속음식이란 무엇일까? 무언가 지역을 드러내는 것, 그런 생각을 갖는다. 꼭 그럴까? 그 보다는 우리들 시골집에서 날마다 먹고 살던 그대로를 보고 듣고 말하고 맛보고 해보면 어떨까? 이번 월례회에 김정례, 김덕순 할머니를 모시는 이유다. 막걸리뿐만이 아니다. 소주를 내리고 메주를 담그는 일에도 김정례 할머니를 따를 사람이 없다. 시골 할머니가 머슬 알거쏘. 이름 난 분들 모셔다 야그를 들어야지라. 할머니가 손사래를 치신다. 음...거짓말이다. 그래서 이렇게 말씀드렸다. 옴마, 바로 그것이랑께요. 이름나고 잘 난 사람들 말고 바로 할머니 같은 분들이 전해주는 그야말로 속살 깊은 이야기, 강진 작천에서 성전으로 시집오셔 막걸리 두말 이고 까치내재 넘어 강진읍 가던 그런 얘기 말이에요. 영암장 갈 때는 또 어쨌게요. 막걸리 이고 돈밭재 넘어갈 때 짓가심 폴아 고무신 한 켤레 사들고 걷고 또 걷던 그 길의 이야기 말이에요. 
풍경 둘. 이들 민속음식 이야기를 오행음식으로 시작한다. 식초 박사인 안창호 대표가 지지를 활용한 음양오행 약선음식에 대해 발표한다. 충북 제천과 서울 수유리에 대보명가를 꾸려 오행음식의 선풍을 이끈 장본인이다. 민속음식의 실천적 적용이라고나 할까. 식당을 꾸려 성공한 사례가 우리에게 주는 교훈은 상상 이상일 것이다. 이번 월례회에서 주목하는 민속음식에 대한 두 가지 시선이다. 시골 할머니의 현장 음식과 오행으로 재구성된 민속음식의 성공사례를 통해 크고 작음, 같고 다름, 수렴과 확산 등에 대해 생각을 정리할 수 있을 것이다. 장소가 백운동정원인 점도 흥밋거리다. 호남 3대 정원이라는 백운동정원의 운치를 돌아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대표적 정원에서 양반네들의 고담준론도 경청할 수 있다.  발표와 대담 후에는 강진 병영 설성 막걸리집으로 옮겨 주조장의 이모저모를 돌아본다. 물론 병영의 오래된 맛집에서 저녁식사도 한다. 학회원들 뿐만이 아니라 관심 있는 모든 분들을 초대한다. 백운동 정원으로 오셔서 이 두 가지 시선에 주목해보자.


2018. 8. 21.


남도민속학회장 이윤선 모심


아래
주제: 민속음식을 보는 두 가지 시선

일시: 2018. 8. 25(토) 오후1시~3시, 3시 이후 답사

장소: 강진 백운동정원 &병영설성막걸리집


진행
13:00~13:30 등록
13:30~14:00
마중물 토크: 서해숙(전남대)
발표: 지지(地支)를 활용한 음양오행(陰陽五行) 약선음식(藥膳飮食)/ 안창호(세명대)
질문: 참석자 모두

14:00~15:00 민속음식 토크, 70년을 술 담고 메주 쒔제.
마중물 토크: 김희태(전남 문화재전문위원)
대담: 강진 김정례(90)할머니와 동네 아짐 김덕순(71)
질문: 참석자 모두

15:00 이후 병영 설성막걸리집으로 이동해 주조장 견학, 맛집에서 저녁식사

준비
저녁식사 참석자에 한해 밥값 1만원 갹출


오시는 길 주소 : 강진군 성전면 월하안운길 100-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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